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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만트 안경의 연출 이미지. 기사와는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 대학가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확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과거와 달리 스마트 안경의 모양이 일반 안경처럼 얇게 나오면서, 적발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6일 IT 전문 비영리 매체 레스트 오브 월드는 최근 중국에서 일부 학생들이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 안경은 AI 기술을 활용해 길 안내, 번역,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해답이나 풀이 방법을 찾는 데 악용하고 있다고 한다. 카메라로 시험지를 촬영하면 분석 결과가 안경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방식이다.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이 AI 모델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을 활용한 실험에서 착용자는 평균 92.5점을 기록해 상위권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평균 점수(72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학 입학시험과 공무원 시험에서 스마트 안경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일반 안경과 구별이 어려워 감독이 쉽지 않다.
부정행위를 노린 대여 시장도 형성됐다. 스마트 안경 대여료는 하루 6~12달러(약 9000~1만8000원) 수준이다. 최근 수개월간 1000명 이상에게 기기를 빌려줬다는 일부 업자의 주장도 나왔다. 반지 형태의 소형 컨트롤러를 이용해 몰래 조작할 수 있는 기능도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