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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력발전소 주변에 인간사슬을 만든 이란 시민들 [메흐르 통신]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본인이 공격을 예고한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앞에 이란 시민들이 모여 이른바 ‘인간 사슬’을 만든 일을 놓고 “완전히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런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한 문명(civilization)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배경을 놓고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교량과 발전소 등 이란의 핵심 인프라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3차례 시한을 유예한 끝에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8시를 최종 시한으로 두고 중재국을 통해 이란과 협상을 지속했다.
시한 당일인 이날 이란 주요 화력발전소와 다리에는 시민들이 모여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고 이란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는 미군의 인프라 공격 저지를 위해 민간인들이 직접 시설을 둘러싸며 방패 역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청소년최고위원회는 국영방송 성명에서 “모든 청년, 운동선수, 예술가, 학생, 대학생, 그리고 교수들”을 향해 발전소 주변에 ‘인간 사슬’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인간 방패’를 요구한 격이다.
청소년최고위원회는 “우리의 국가 자산이자 자본인 발전소는 어떤 취향이나 정치적 견해와 상관없이 이란의 미래이자 이란 청년들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란은 과거에도 서방과의 핵 긴장이 고조됐을 때 발전소 주변에 인간사슬을 만든 적이 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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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서남부 후제스탄 아흐바즈의 교량에 모인 시민들 [파르스 통신] |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 북서부 주요도시 타브리즈와 서부 케르만샤주 비스툰, 북부 마잔다런, 북동부 마슈하드와 중서부 하메단의 화력발전소와 북서부 가즈빈주의 이란 최대 화력발전소(샤히드 라자이) 앞에 시민들이 모여 발전소를 보호하고 있다며 사진과 함께 전하기도 했다.
사진 속 이란 시민들은 이란 국기를 든 채 촘촘히 서있고, ‘전력 시설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기도 했다. 현장에는 심지어 어린이로 보이는 작은 사람을 안고 있는 이도 포착됐다.
이란 서남부 후제스탄의 데즈풀 다리와 아흐바즈 다리에도 수백명이 나란히 서서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수차례 합의 시한을 번복해오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거듭해 ‘최종시한’이라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이란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라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