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수석, ‘부산 출마’ 묻자 “국익 따라 결정…李대통령 생각하는 국익 다를 수도”

“대통령 의사결정 따라” 가능성 열어
“靑, 챗GPT 열려있다…제미나이는 순위 밀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AI혁신위원회 3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14일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부산북갑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어떤 게 가장 국가의 이익이 부합하는지 (판단을) 통해서 결정하겠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또 다른 국익은 다를 수도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 수석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대통령 의사결정에 (따라) 계속 (청와대에서)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참모는 의사결정 권한이 없잖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수석은 ‘속마음이 무엇이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당분간은 청와대에 집중해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5, 6월에 이 자리에 있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면서 확답을 피했다.

하 수석은 다만 이 대통령이 ‘네가 결정하라’고 했을 경우를 묻는 말엔 “저는 남는 것으로 결정하겠다”면서 “물론 부산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고, 부산지역의 AI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그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지금 청와대에서 하고 있는 국가전략이 중요하다라고 제 기준으로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하 수석의 출마를 두고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밝히는 등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대통령의 최종 결단만이 남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8부 능선’ 발언에 대해 하 수석은 “당이 생각하기에는 80%의 기준이 있을 것”이라며 “저는 그것이 먼저 잘 모르겠다. 목요일(지난 9일) 이후로 따로 연락을 받거나 그런 건 없다”고 했다.

이어 “정무수석 라인을 통해서도 (당에서) 연락을 줄 수는 있겠으나 따로 없다”면서 “(민주당과 따로 만날) 계획이 없다고 보셔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부산 구덕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외 다른 인연이 없음에도 본인이 부산 북갑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에 대해 하 수석은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전재수 의원님 말씀에 따르면 ‘부산을 과거와 달리 다시 발전시켜야 된다’(는 것)”이라며 “정치인으로서의 저보다는 부산을 다시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로서 생각을 하신 게 아닌가 싶다. 후배이기도 하고 연고이기도 하니까 그런 것들이 고려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한편 하 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묻는 말에 “챗GPT가 열려 있다”면서 “(구글) 제미나이는 좀 순위가 밀려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도 AI를 사용하고 있는지와 관련해 하 수석은 “대통령님은 일정이 워낙 많으시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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