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이솔이 “엄마가 되어봐야 엄마 마음을 안다는데, 기약 없어”

이솔이.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암 투병을 곁에서 지켜본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이솔이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내 나이 서른아홉, 제게는 시간이 멈춘 엄마가 있다. 암 투병한 딸을 돌보느라 마음 편히 늙지도 쉬지도 못하는 나의 가장 아픈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다들 엄마가 되어봐야 엄마 마음을 안다는데, 기약 없는 저는 여전히 철없는 딸 같아 마음이 작아진다”고 썼다. 암 투병 이후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느끼는 미안함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이어 “엄마가 혹시 일기를 쓰지는 않을까 기대한다”며 “엄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당신의 삶을 깊이 읽어보고 싶어서, 당신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나만큼 오롯이 이해해 주고 싶어서”라고 했다.

그는 “엄마를 이해하는 방법은 꼭 엄마가 되는 것뿐일까?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온전히 사랑한다”고 마무리했다.

이솔이는 최근 다른 게시물에서도 투병 이후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그는 “요즘은 오랜만에 지인에게 연락이 오면 덜컥 겁이 난다. 축하할 일보다 위로하고 안부를 묻는 일이 더 많아지는 나이로 접어든 이유겠죠”라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예전보다 더 선명하고 마음 깊숙이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했다.

항암치료를 마친 4주년에는 “그때의 나는 위태하고 나약했지만, 그 시절 나를 강하게 한 것은 시련과 고통이 아니라 결국 사랑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솔이는 지난해 4월 여성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퇴사 후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며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고 했다.

이후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자 “사실이 아니다. 저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는 수술과 6개월간의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마치고 정기검진과 약물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솔이는 2020년 박성광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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