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엔비디아, 독파모 후속 모델 ‘케이투’ 개발 박차

21일, 독파모 모델 개발 협력 사례 공개
데이터·인프라…멀티모달·VLM 등 확대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담당자들과 원격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21일 개최된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 테크니컬 패널 세션에서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 협력 성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세션에서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프로젝트)’로 선보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 후속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 개발 등 협업 계획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이 지난 2021년 공개한 A100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슈퍼컴퓨터 ‘타이탄’ 구축 단계부터, 양사는 데이터·인프라·학습 환경 전반에 걸쳐 교류했다. 이후 SK텔레콤의 독자 AI 모델 개발 과정도 함께했다.

세부적으로 SK텔레콤은 지난해 정부의 독파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매개변수 5190억개(519B) 규모의 초거대 모델 A.X K1 학습에 엔비디아 네모트론 데이터셋을 채택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양사는 대규모 모델 분산 학습 프레임워크인 메가트론 LM(Megatron-LM), 학습 데이터 준비·정제를 위한 엔비디아 네모 큐레이터 등을 활용해 초거대 AI 학습 안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AI 모델 성능을 고도화했다.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뼈대가 되는 프레임워크의 완성도를 높였다. SK텔레콤 모델 개발 부서와 엔비디아의 기술 지원 부서는 격주 단위 소통을 통해 학습 인프라의 안정성, 성능 향상, 최적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전문가 혼합(MoE) 같은 신형 구조로 초거대 모델을 만든 경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개발 인프라 관련 정보 등을 공유했다. 대규모 학습을 보다 정교하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SK텔레콤은 현재 개발 중인 후속 모델 A.X K2 학습에도 엔비디아의 설루션을 활용하는 등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모델에 활용될 멀티모달과 비전언어모델(VLM) 등 차세대 기반 기술 영역에서도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SK텔레콤과 엔비디아는 선제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상호 피드백을 통해 서로 발전해 온 관계”라며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함께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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