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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펨코리아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본격적인 행락철이 되면서 젊은 여성들이 산에서 만난 노인에게 성적인 농담을 들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지며 시선을 끌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등산하는 여자 꼬시는 할배’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젊은 여성 2명이 산 등성이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때 한 노인이 다가와 “여기 앉을게”라며 말했고 여성들은 흔쾌히 조금씩 붙여 앉아 공간을 내줬다. 노인은 “아이고 이뻐라”라고 했고 여성들은 소리내 웃었다.
화기 애애한 분위기에 노인이 “몇살”이라고 물었고, 여성들은 “서른살”이라고 답했다. 이에 노인이 “뭐야?”라고 놀라워 하며 “내 딸은 40이 넘었는데”라고 하자 한 여성이 “그렇게 안보이세요”라고 추켜세웠고, 노인은 “애인해도 되겠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당황한 여성이 “누구요?”라고 하자 노인은 “나”라고 당당히 답했다. 여성은 “그건 안되죠”라고 응수하자 노인은 “그건 안 되지. 기껏해야 대학생들인 줄 알았다”라고 대화를 계속 이어갔다. 어색해진 여성들이 인사하며 자리를 뜨자 노인은 “이쁘게 살아”라고 덕담을 건네며 여성들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들이 해꼬지당할까봐 웃으면서 받아주는데 그게 재밌어서 그러는줄 아네”, “처음 본 처자한테 70대가”, “추하게 늙지 말자고 오늘도 다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 외에도 SNS 상에선 젊은 여자 혼자 등산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들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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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산에 간 여성들의 괴담류의 경험담. [스레드 갈무리] |
최근 스레드에서 A 씨는 ‘등산 혼자 가지 마라 제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A 씨는 “15년 전 친구랑 살 빼자고 가까운 산에 운동하러 가기로 했는데 친구가 약속 펑크내 혼자 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1시간 30분쯤이면 올라가는 작은 산이었고, 거의 정상 100m 정도 남겨뒀는데 위에서 50대 정도 되보이는 아저씨가 셔츠 다 풀어 제끼고 손에 풀 들고 돌리면서 내려오고 있었다. 고개 푹 숙이고 지나친 그 사람이 10m 정도 지나쳐 떨어진 곳에서 ‘저 XX 혼자왔네’라더니 방향을 돌려 내 뒤로 뛰어왔다”라고 했다. A 씨는 “그 입 모양을 잊을 수 없다”라며 “그걸 보자마자 냅다 달려 전속력으로 산 길 요리 조리 마구잡이로 방향 틀어가면서 달렸다. 내 발소리와 ‘헥헥’ 숨소리만 조용한 산에 울려 퍼지고 위치가 발각될 까 비명도 못 지르고 울면서 달렸다. 그 그으스스한 분위기와 공포스러움이 기억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다”라고 했다. A 씨는 결국 길목에서 다른 등산객을 만나 엄호받으며 내려왔다며 산에 혼자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게시물에는 비슷한 류의 직·간접 경험담이 줄을 이었다. “나 아는 사람의 가족 매일 다니던 등산로에서 성폭행 당하고 살해 당함, 평일 대낮에”, “여자 둘 도 위험함” 등의 댓글이 주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