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다시 찾은 석포리…올해도 푸른 봄은 오지 않았다



2025년 4월, 50여 일간 조업이 중단된 영풍 석포제련소의 생태환경을 취재한 뒤 1년만인 지난 4월 22일 다시 경북 봉화군 석포리를 찾았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영풍 석포제련소. 굴뚝은 여전히 연기를 내뿜고, 제련소 주변 백두대간은 황폐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석포제련소 1공장 뒤편에서는 제련부산물을 쌓아둔 침전저류지 해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21년 말 영풍 석포제련소가 통합환경허가를 받으면서 부여된 ‘제련잔재물 전량 처리’ 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작업이다. 하지만 제련소 측은 지난 2025년 12월까지의 시한을 지키지 못하고 지금도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2025년 7월 현장을 직접 방문했으나, 석포제련소 측은 이행일을 지키지 못했고 환경부는 이에 대해 가동중단 대신 과징금 2억 7000만 원을 부과하는 데 그쳤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및 기타 간담회를 통해 강조하는 기업에 대해 형사처벌 보다는 실효성 있는 경제적 제재 조치를 강화하자는 ‘경제적 제재 실효성 강화’ 움직임에 역행하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다. 사진은 23일 오전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 석포제련소 일대의 삭막한 모습. 봉화=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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