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NH농협은행, 직업군인 위한 ‘히어로캡틴대출’ 출시 검토

경찰·소방공무원 ‘히어로 패키지’ 확대
예금·대출·카드 등 특화 금융상품 운영
광복 80주년 출시 후 금융지원 보폭 확대


지난 28일 남양주 조안면 딸기농장에서 NH농협은행 개인금융부문 박현주(앞줄 오른쪽에서부터 6번째) 부행장과 농협은행 임직원, 남양주남부경찰서·남양주소방서 관계자들이 영농지원 발대식 및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정호원 기자]


[헤럴드경제(남양주)=정호원 기자] NH농협은행이 경찰과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NH대한민국 히어로 패키지’의 서비스 범위를 군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금과 대출 등에서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혜택을 군인 맞춤형으로 더욱 넓히려는 차원이다. 앞서 이찬우 NH금융지주 회장이 다른 금융지주와 차별화된 특수성으로 경쟁력 제고를 주문한 가운데, ‘히어로 금융’ 외연 확장을 통해 NH농협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농협은행은 경기 남양주에서 경찰·소방 공무원과 함께하는 ‘영농지원 발대식 및 일손 돕기’ 행사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현주 개인금융부문 부행장은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영웅을 기리고자 패키지를 기획했다”며 “연내 직업군인을 위한 ‘NH대한민국히어로캡틴대출(가칭)’을 출시해 금융 지원 보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주 NH농협은행 개인금융부문 부행장이 지난 28일 경기 남양주 딸기농가를 찾아 직접 수확한 딸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정호원 기자]


이날 농협은행 임직원들은 남양주남부경찰서·남양주소방서 관계자들과 딸기 솎아내기 등 농가 일손을 돕으며 유대를 다졌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현장 공무원들과 소통하며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다.

현재 운영 중인 ‘NH대한민국 히어로 패키지’는 예금·대출·카드를 하나로 묶어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선보인 적금 상품은 연 2.78% 수준의 금리로 입소문을 타며 한 달 만에 5000억원의 한도가 조기 소진됐다. (관련기사 <본지 2025년 5월 16일자 ‘[단독]NH농협, 공무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 3억원으로 늘린다>’ 참고)

대출 상품인 ‘NH대한민국 히어로 대출’에 대한 호응도 뜨겁다. 지난 26일 기준 취급액은 약 506억원(1752건)에 달한다. 3개월 이상 재직한 경찰·소방(해양경찰 포함) 공무원이라면 최대 1.7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최저 연 3.73%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3억원이다.

생활 밀착형 혜택을 담은 카드 상품도 인기다. 올해 초 출시된 ‘대한민국 히어로 카드’는 S-OIL 주유 시 리터당 80원 할인, CU 편의점 5% 청구할인 등 공무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업종에 혜택을 집중했다. 농협은행은 카드 이용액의 일부로 3억원의 공익기금을 조성해 영웅들의 자녀 학자금 지원 등 복지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특화 상품에 더해 실무적인 금융 교육에 대한 요청도 잇따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남양주소방서 소속 13년 차 정모 소방장은 “일반 대출보다 이자 부담이 적어 결혼 준비 등 목돈이 필요할 때 큰 도움이 됐다”면서도 “평소 사고 예방 교육에는 익숙하지만 자산 운용은 생소해, 소방 공무원 맞춤형 재무 설계 프로그램이 있다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품 출시를 넘어 금융 교육 프로그램 연계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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