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과 풍미 뛰어난 균형 이뤄” 호평
국가단위 제도 ‘오리진 그린’ 강점 극대화
韓진출 2년만 수출 10배↑, 프리미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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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소고기는 ‘목초 사육’ 기반의 자연 친화적 방식으로 생산된다. [보드비아 제공] |
작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월드 스테이크 챌린지’에서 ‘세계 최고의 스테이크’로 선정된 소고기는 아일랜드산 목초 사육이었다. 이 대회에서 아일랜드는 총 304개의 메달 중 68개를 획득했다. 국가별 종합 성과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월드 스테이크 챌린지는 스테이크 품질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대회다. 60명 이상의 국제 전문가들이 전 세계 스테이크의 원육과 조리 후 품질을 점수 매긴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아일랜드산 스테이크에 대해 “안심의 부드러움과 립아이의 풍미를 동시에 갖췄다”며 “식감과 풍미에서 뛰어난 균형을 이룬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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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식품청(Bord Bia)의 마크 지그 보드비아 소고기 부문 매니저는 “이번 수상으로 아일랜드산 소고기 품질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목초 사육 기반의 ‘자연 친화적’ 생산과 ‘오리진 그린(Origin Green)’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 두 가지는 아일랜드 소고기의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말하는 핵심 가치다.
아일랜드 식품청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사계절 내내 목초가 자랄 수 있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다. 연평균 233일 이상 야외에서 소를 방목할 수 있다. 전체 사료의 95%가 신선한 풀과 풀 기반 사료로 구성된 ‘목초 사육 중심’이다. 목초지는 빙하 활동으로 형성된 비옥한 토양을 통해 다양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다. 오메가-3 등이 풍부하고 마블링이 균일한 소고기가 생산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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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소고기 수출업체들이 참여하는 ‘오리진 그린’도 강점으로 꼽는다. 오리진 그린은 세계 유일의 ‘국가 단위 식품 지속가능성 제도’다. 국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지속가능한 생산을 약속한다. ‘지속가능 소고기·양고기 품질 보증 제도(SBLAS)’는 오리진 그린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동물복지·품질·이력 추적·지속가능성 등의 기준 충족을 인증한다. 이를 위해 18개월마다 정기적인 농가 심사를 진행한다. SBLAS 참여 농가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전체 출하 소의 95% 이상이 SBLAS 인증 농가에서 생산된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현재 아일랜드는 유럽연합(EU)에서 가장 탄소 효율성이 높은 소고기 생산국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비교적 적다는 의미다. 아일랜드가 개발한 ‘소고기 생산에 관한 탄소 배출 모델’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의 인증을 받았다. 카본 트러스트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영국 정부가 설립한 비영리 기관이다. 아일랜드 소고기는 EU 법규에 부합하는 기준도 준수한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24년 시장에 진출했다. 이마트 입점 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는 중이다. 수출 2년 차인 2025년 수출량(약 37만㎏)은 전년보다 1064% 증가했다.
보드비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목초 사육 소고기의 새로운 원산지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지속가능성과 고품질 소고기 수요가 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일랜드 소고기는 EU의 ‘EUROP 등급 분류 시스템’ 평가에서 근육과 마블링이 균형 있게 구성된 품질로 평가받는다. 육형(근육 발달) 기준은 E(최상)부터 P(낮음)까지 구분된다. 아일랜드 소고기는 대부분 O(양호), R(이상적), U(우수) 등급이다. 지방 함량은 1(저지방)부터 5(고지방)까지의 등급 중 대부분이 3(중간)에서 4(중상) 수준이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2’에 출연한 고기 요리 전문 레이먼 킴 셰프는 “아일랜드 소고기는 달콤 고소한 맛이 깊게 올라오고, 식감은 풍부한 육즙을 내면서 부드럽다”고 평했다.
그는 “목초 사육 특유의 담백한 풍미는 특별한 조리 없이도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며 ‘아이리쉬 위스키 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 요리를 추천했다. 위스키 소스를 더해 현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레시피다.
만드는 법은 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둔 다음, 오일·버터를 올린 팬에서 익힌다. 볶은 양파·머스타드·위스키·생크림을 팬에 넣고 소스를 만든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그릇에 스테이크와 웨지 감자, 소스를 담으면 완성이다.
레이먼 셰프는 “스테이크 외에도 갈비찜·불고기·육전 등의 한식에도 적합하다”며 “특히 갈비찜 요리에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