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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 홀에서 바람을 체크하고 있는 고지원.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고지원이 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1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고지원은 2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2위인 유현조에 1타 차로 앞섰다. 5타 차 선두로 무빙데이를 맞은 고지원은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유현조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고지원이 버디를 잡은 홀은 7번 홀(파5)이 유일했다. 2온 2퍼트로 버디를 잡은 고지원은 그러나 9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티샷을 러프로 보낸 고지원은 두 번째 샷마저 벙커에 넣었으며 쓰리 퍼트까지 했다. 고지원은 18번 홀(파4)에서도 1.7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지난달 열린 국내 개막전인 더시에나 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원은 경기 후 “1, 2라운드 때 타수를 많이 줄여 놓은 덕분에 ‘버디 총량의 법칙’이 오늘 작용한 것 같다. 그래도 잘 버텨내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격차가 크든 작든 솔직히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타수 차가 좁혀졌기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지키려고만 하면 골프가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평소와 똑같은 마음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유현조는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현조는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이유가 조급함과 욕심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 대회부터 마음을 비우고 쳤더니 오히려 성적이 좋아졌다”며 “내일도 욕심내기보다 3일 내내 그랬던 것처럼 웃으면서 즐겁게 치고 싶다”고 말했다.
장타자 김민솔도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 고지원과 2타 차라 역전 우승 사정권이다. 김민솔은 “최종라운드에 비가 예보돼 있는데 비가 오면 런이 줄어들기 때문에 캐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가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위권에 거리 위주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내일도 차분히 기다리다 보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다연은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 5위를 달렸다. 김수지는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이승연, 박혜준, 한진선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