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6·3 지방선거 출마에 강하게 반대했다.
6일 김 전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서야 될 때가 있고, 서야 되지 말아야 될 때가 있는데 지금은 서면 안 될 시기”라고 말했다. 의원에 비서실장까지 지낸 사람이라면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가장 우선적으로 져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 전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국민의힘이 지금 영남권 정도 희망을 보고 있는데, 이 이슈 때문에 지방선거 후보들이 안 보이게 된다”고 했다. 정 전 실장의 출마가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 전체를 가리는 역효과를 낸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컷오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배경에 대해선 “윤석열의 핵심세력들이 막후에서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짚었다.
김 전 의원은 “컷오프 이전에 5선 정치인이기 때문에 본인이 판단하는 게 더 좋다”며 “사돈인 박덕흠 위원장에게 무슨 부담을 주냐”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낮게 봤다. 국민의힘이 부산에는 후보를 내면서 공주·부여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공당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이유였다.
이어 “5선까지 한 정치인으로서 수많은 동지들을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밑거름으로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당 전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12.3 비상계엄 이후 핵심 측근 중 누구도 총선 불출마 선언 등 자정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이재명 대통령 공격에만 집중해 왔다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때도 그러다가 망친 거 아니냐”고 했다.
이용 전 의원의 하남갑 재출마,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대구 달성 출마 등 ‘윤어게인 공천’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6.3은 유능한 행정가를 뽑는 선거인데, 윤석열 흔적들이 이슈 중심에 서버리는 게 맞냐”고 반문했다.
장동혁 대표의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직 겸임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를 오는 7일쯤 결정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