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제품·안정적 생산성으로 실적 견인
주당 5천원 1분기 배당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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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6조720억원, 영업이익 7461억원을 기록했다. [고려아연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105분기 연속 영업흑자’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6조720억원, 영업이익 746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58.4%, 영업이익은 175.2% 증가한 수치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3%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호실적에 더해 분기 실적 발표를 의무화한 이후 105분기 연속 영업흑자라는 전례 없는 성과도 달성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경영진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하고 수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2022년 말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 사업)’가 지난해부터 서서히 이익을 내기 시작한 점도 실적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전쟁 발발과 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악화에도 고려아연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생산능력, 신사업 부문 성과 등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예기치 못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장과 준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6년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5000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이달 21일이다. 배당금 총액은 1020억원 규모로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6월 5일이다.
고려아연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주주환원율 목표치를 40%로 제시했으며 2024년과 2025년에 잇달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MBK파트너스·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 목적으로 매입한 자기주식 204만 주를 전량 소각하며 주주와의 약속도 이행했다.
이번 정기이사회에서는 황덕남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됐다. 황 의장은 서울고등법원 판사, 청와대 민정실 법무비서관 등을 역임한 약 40년 경력의 법률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황 의장은 남녀차별개선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를 맡아 공익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금융기관 이사회를 운영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2024년부터 고려아연 사외이사로 재임하면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내부거래위원회·ESG위원회 위원을 맡아 이사회 운영 전반에 기여했다.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한층 고도화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총 74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성공을 위해서도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를 짓는 사업으로, 한미간 경제파트너십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