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 뚫자마자 하락 전환…한 치 앞 모를 ‘롤러코스피’ [투자360]

코스피, 7500선 돌파했지만 곧 파란불
개장 10분 만에 1조원 순매수·순매도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극한의 변동장세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스피가 한 치 앞을 모를 극한의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7000선 돌파에 이어 7일 장 초반 7500선마저 넘기더니, 곧이어 하락 전환해 7300선까지 후퇴했다. 개장 10분 사이 1조원이 넘는 순매수와 순매도가 나타나는 등 투심이 요동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8.34포인트(-0.25%) 하락한 7366.2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로 출발해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7426.60)를 재차 경신했고, 이후에도 상승 폭을 키워 7500선마저 넘어섰다.

전날 코스피는 6% 넘게 폭등해 사상 처음 7000선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직후 방향을 바꿔 하락 전환했다.

개장 10분 사이 순매수와 순매도가 1조원 넘게 쌓이는 등 투심이 요동친 탓이다. 이날 개인은 개장 10분 만에 코스피를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대로 외인은 같은 시간 1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간밤 종전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 장 초반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2.34포인트(1.24%) 오른 4만9910.5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이날 장 중 한때 5만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5.88포인트(1.46%) 오른 7365.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82포인트(2.02%) 오른 2만5838.94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미국 기업 실적 낙관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다. 여기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및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의 점진적 해제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에 급락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1.27달러로 전장보다 7.83% 하락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08달러로 전장보다 7.03% 떨어졌다. WTI 가격은 이날 하락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다시 배럴당 100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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