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 선전서 K-배터리 공급망 공략…현지 기업과 수출 상담 추진

중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 연계
국내 소부장 기업 13곳 참가


코트라 양재 사옥 전경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코트라가 중국 선전에서 국내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현지 공급망 진출 지원에 나선다. 중국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와 연계해 현지 기업과의 수출 상담도 추진한다.

코트라는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한·중 이차전지 수출상담 및 화상상담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국 국제 배터리 전시회(CIBF 2026)와 연계해 진행된다.

코트라는 국내 배터리 소부장 기업 13개사와 중국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업 20개사를 연결해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시회 기간인 13~15일에는 현장 상담이 이뤄지고, 이후에는 한 달간 온라인 화상 상담이 이어진다.

선전은 BYD와 신왕다, 더사이 등 주요 배터리 기업이 모여 있는 중국 배터리 산업 중심지다. 특히 광둥성 일대는 전기차와 ESS 시장 성장에 따라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와 재활용 분야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커지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코트라는 이런 현지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IBF는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전문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약 3000개 기업과 35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CATL과 BYD, EVE에너지 등 중국 주요 배터리 셀 기업을 비롯해 소재·부품·제조장비·재활용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전고체 배터리와 나트륨이온 배터리, 고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 분야도 주요 관심 분야로 꼽힌다.

코트라는 중국 배터리 업계 특성상 구매·기술 수요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현지 네트워크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선전무역관은 현지 산업 협회와 협력해 바이어 발굴과 사후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서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수요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와 양극재, 분리막, 검사장비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배터리 산업의 성장 및 적용 분야 확장이 빠른 만큼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진입 및 수출 기회도 커지고 있다”며 “코트라는 현지 산업 네트워크와 CIBF 등을 활용해 K-이차전지 기업들이 수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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