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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눗물로 손 씻기 [123RF]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북한이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거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 상황을 상기하며 더욱 경각심을 갖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경계심을 자아내는 전염병들의 전파’라는 제목의 기사로 “한타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신문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과 관련해 ‘3등급’(Level 3) 비상대응을 발령, 비상대책본부도 가동했다고 밝히며 “3단계 비상대응은 가장 낮은 단계의 비상사태 경보지만, 있을 수 있는 전파 상황을 고려해 취해진 조치”라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8일에도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한타비루스 감염증’ 제하 기사에서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신문은 “(전문가들은)비루스 감염원을 없애기 위해 가정이나 일터 내 설치류와의 접촉을 없을 것을 호소 중”이라며 쥐 서식 환경 제거, 쥐 배설물 처리 과정에서의 주의, 먼지 나는 환경에서 작업할 때 마스크 착용과 노출 부위 비눗물로 씻기 등을 대책으로 내세웠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월부터 해외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같은 해 10월부터는 배·트럭·철도를 통한 화물 운송도 사실상 전면 중단했다. 당시 봉쇄 조치는 2023년 9월 외국인 입국을 허용할 때까지 약 3년8개월간 이어졌다. 이 기간 중국·러시아와의 무역 급감으로 북한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출항해 대서양을 항해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잇달아 생겨 현재까지 3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 잠복기가 2~3주라는 점을 고려해 감염자는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크루즈선에 탔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와 관련, 10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최남단의 땅끝마을 우수아이아는 한타바이러스의 발원지라는 의혹을 부인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우수아이아는 아르헨티나 티에라델푸에고주 남쪽 끝에 있다.
티에라델푸에고주 환경보건국장인 후안 파쿤도 페트리나는 “티에라델푸에고에서는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기록된 적이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며 “특히 1996년 국가 감시 시스템이 한타바이러스를 의무 보고 대상 질병으로 지정한 후 티에라델푸에고에서는 단 한 건의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BBC에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한타바이러스의 흔적과 긴꼬리쥐 서식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티에라델푸에고에 전문가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MV 혼디우스호는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의 테네리페 그라나디야항에 입항, 승객 하선 작업을 시작했다. 탑승자 147명은 의료진 검사를 거쳐 각국 전세기를 타고 본국으로 이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