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큰 트랙터 잘 팔리더니…TYM 영업익 1년 새 2.3배

[TYM]


1분기 매출 2896억7800만원, 영업익 350억4200만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8.3%, 영업이익 131.5% 증가
북미 서비스 거점·중대형 트랙터 판매 확대가 실적 견인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TYM이 올해 1분기 북미 시장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1년 전보다 2배 이상 끌어올렸다. 현지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고 중대형 마력대 트랙터 판매 비중을 높인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

TYM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96억7800만원, 영업이익 350억42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3%, 영업이익은 13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2억7100만원으로 193.1%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개선 폭이 컸다.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은 33.6%, 영업이익은 299.2% 증가했다. 이를 역산하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2168억원, 영업이익은 약 88억원 수준이다. 연말 재고 조정과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1분기 들어 북미 판매가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커졌다. TYM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2257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약 640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199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6.7% 수준에서 올해 1분기 12.1% 수준으로 높아졌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북미 시장이 있다. TYM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이스트 캠퍼스’와 조지아주 ‘시더타운 캠퍼스’를 기반으로 부품 공급망과 서비스 대응력을 강화해 왔다. 농기계는 제품 판매 이후 부품 공급과 사후관리망이 재구매와 딜러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업종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현지 대응력 강화가 실질적인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제품 믹스 개선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TYM은 북미 시장에서 중대형 마력대 트랙터 판매 비중을 확대했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매출 기여도가 커지면서 영업이익 증가 폭이 매출 증가 폭을 웃돌았다. 현지 전략 신모델인 T4058P, T3025, T5075 등도 북미 고객 수요를 공략한 모델로 제시됐다.

TYM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실적 반등 흐름을 보였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9403억원,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50억원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1분기만 놓고 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미 판매와 고마력대 제품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 셈이다.

경영 체제 변화도 본격화된다. TYM은 김소원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서 경영 효율화와 스마트 농업 기술 상용화, 글로벌 서비스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TYM의 CSO와 TYMICT 대표를 지내며 애그테크 분야 사업 확대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김소원 TYM 대표는 “이번 성과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TYM의 제품력과 서비스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향후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신모델을 지속 투입해 전 세계 시장에서 외형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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