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공간대전환’ 공약…3도심, 5도심으로 바꾼다

종로·강남·여의도서 등 3도심 체계서
청량리·왕십리와 신촌·홍대 등 2곳 추가
용산, 마곡, 구로가산, 잠실, 상암수색 등 6광역 중심으로 육성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기존 종로·강남·여의도 등 3도심 체계를 청량리·왕십리와 신촌·홍대 등 2곳이 추가된 5도심 체계로 전환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공간대전환’ 공약을 제시했다.

기존 3도심에 더해, 청량리·왕십리는 GTX와 광역철도가 교차하는 동북권 핵심 교통·업무 거점, 신촌·홍대는 대학 인재, 청년 문화와 콘텐츠가 밀집한 서북권 혁신도심으로 키운다.

용산, 마곡, 구로가산, 잠실, 상암수색, 창동상계는 6광역중심으로 집중 육성한다. 용산은 국제업무특구로, 마곡은 바이오·연구개발(R&D)과 공항경제 거점으로 바꾼다. 구로가산은 인공지능(AI)·제조혁신 테크타운으로, 잠실은 동아시아 전시산업(MICE)·스포츠 허브로 키운다. 상암수색은 아시아 미디어·콘텐츠 거점으로, 창동·상계는 동북권 첨단산업·문화 거점으로 육성한다.

특히 동북권과 서북권 혁신도심을 ‘착착 경제활력존’으로 지정한다. 착착 경제활력존에는 지구지정·인허가·기반시설 연계를 통합 지원한다. 또 화이트 조닝(white zoning)을 도입해 금지 용도는 최소화하고, AI·바이오·콘텐츠·핀테크 등 전략산업의 융복합 입지를 원칙적으로 허용한다.

5도심 6광역중심을 ▷대서울성장축 ▷동부 신(新)경제 첨단산업축 ▷서북 미디어·문화축 등 3대 성장축으로 연결한다. ‘대서울성장축’은 서울역·용산·영등포·구로가산을 잇는 축으로 경부선 지하화를 가장 먼저 추진한다. ‘동부 신경제 첨단산업축’을 통해 성수·왕십리·청량리·창동상계를 강남과 잇는다. 성수의 기업 성장 수요와 홍릉의 연구성과, 창동·상계의 미래산업은 하나로 묶는다. 왕십리에는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활용한 스마트 비즈니스 컴플렉스를 조성한다.

‘서북 미디어·문화축’은 신촌·홍대·상암·수색·연신내를 잇는 성장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색역과 연계해 수도권 서북부까지 경제활력을 확산한다. 이를 위해 신촌·홍대를 서울 제5도심으로 연결하고 상암·수색·연신내를 미디어·문화축으로 연결한다.

신촌·홍대는 공실 상가 등을 활용해 K-콘텐츠 창작 허브로 키운다. 상암DMC는 아시아 AI 콘텐츠 제작·실증·수출 허브로 재가동한다. 수색·연신내는 GTX-A와 뉴타운을 연계해 직주근접 일자리 거점으로 바꾼다.

강북횡단선을 재추진하고 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과 연계해 동북권과 서북권에 밀집한 대학을 하나의 개방형 순환망으로 연결한다. 이와 함께 철도 착공 전에도 역사 공실과 유휴상가를 공유오피스와 협업라운지로 전환한다.

정 후보는 “강남이 2호선으로 성장했다면 강북은 대학순환축으로 깨어날 것”이라며 “역사가 캠퍼스가 되고 철도가 혁신의 통로가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동구청장으로서 낡은 공장지대 성수를 글로벌 브랜드가 앞다퉈 문을 두드리는 혁신도심으로 만들었다”면서 “공장의 가능성을 읽고 사람을 모으고 연결을 만들었다. 점을 선으로, 선을 면으로 하나씩 착착 서울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후보는 강북 수유부터 강남 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동부선’(가칭)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동부권 신설로 서울 전역을 격자()형 철도망으로 연결해 철도 소외 지역의 교통 부담을 줄이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강남 3구에는 철도역사가 85개지만 강북 3구는 36개에 불과하다. 수도권 광역교통 부담은 커지며 서울의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서울의 철도와 도로를 촘촘히 연결해 강북과 강남을 잇는 교통 혁명을 시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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