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종료…러 “키이우가 결정 내리면 언제든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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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이 3일간의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특별군사작전 재개를 공식화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타스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인도주의적 휴전이 종료됐으며 특별군사작전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성사된 9~11일 휴전이 연장 없이 끝났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종전 조건으로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요구했다. 그는 “키이우 정권,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책임지고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 언제든 즉각 중단될 수 있다”며 “키이우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종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평화 과정에서 이룬 성과를 고려하면 끝이 임박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모스크바에서 회담할 준비가 됐다는 기존 발언을 재언급하며 회담 장소는 어디든 가능하다고도 밝혔다.

휴전 기간에도 양측의 공방은 멈추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11일 휴전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휴전 위반 사례가 2만3802건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드론 공습만 6905차례였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은 전선에서 어떤 휴전도 지키지 않았고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자폭 드론 공격이 약 1만건, 포격이 100건 이상이었다고 맞섰다.

종전 협상은 사실상 교착 상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8일 “중재 역할을 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노력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준비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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