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확대·목표가 35만원 유지
“D램·낸드 가격 급등세가 노동 비용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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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파업의 동력은 크게 약화될 수 있어, 이번 결정이 사태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법원의 판단은 14일 또는 15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윤창빈 기자 |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삼성전자 노동조합 파업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메모리 업황 강세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주가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유지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노동 관련 비용 증가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의 6~10% 하방 위험이 예상되며, 생산 차질 영향으로 반도체(DS) 부문 매출의 1~2%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은 유지한다”면서 “노동 파업 관련 이슈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때 매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정부 주도의 중재 기간 동안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JP모건은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정부 주도의 중재 기간 동안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노동 파업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며 “생산 영향은 노동집약적 사업부인 8인치 파운드리 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삼성전자가 동종업체 대비 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실적 영향과 관련해서는 노무비 증가와 생산 차질 가능성을 동시에 반영했다. JP모건은 삼성전자가 노조 요구안을 일부 수용할 경우 추가 노무비 규모를 17조~30조원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생산 차질에 따른 매출 기회 손실 4조5000억원을 반영하면 전체 영업이익 영향 규모는 21조~35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업황 강세가 이 같은 부담을 상쇄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JP모건은 최근 2분기 메모리 가격 협상에서 D램(DRAM) 가격이 전분기 대비 58~63%, 낸드(NAND) 가격은 70~75%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였던 40~50% 상승폭을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수요 증가와 LPDDR5X 공급 타이트 현상이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더 강한 가격 환경이 2분기 메모리 실적 상향의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높은 수익이 노동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날 오전 10시7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4.40% 오른 2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9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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