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도 내달 주얼리·시계 일부 3~4% ↑
1분기 韓만 매출 늘어…‘N차 인상’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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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딸이자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 델핀 아르노와 함께 지난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계열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지난 11일 방한한 이후 루이비통이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쇼메(CHAUMET)도 일부 제품의 인상을 결정했다.
14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쇼메는 6월 11일부터 일부 주얼리·시계 제품 가격을 3~4% 인상한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인상으로 지난 2월과 4월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루이비통은 지난 12일 가방·주얼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10% 안팎으로 인상했다. 루이비통 역시 지난해 1월·4월·11월 등 여러 차례 국내 제품 가격을 올렸다.
두 브랜드의 인상 소식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방한 일정과 맞물렸다. 아르노 회장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방한해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을 방문해 루이비통·디올·티파니앤코·로로피아나 등 자사 주요 브랜드 매장을 둘러봤다.
최근 명품업계 전반적으로 1년에 여러 차례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브랜드 전략 재조정 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꺾이지 않자 가격 정책을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LVMH는 전 세계 매출의 감소세에도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매출이 늘고 있다. LVMH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5% 줄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1% 증가에 그쳤다. 반면 엘브이엠에이치워치앤주얼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707억원으로 17.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7.4% 늘어난 75억원을 기록했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 역시 1조854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다른 명품도 마찬가지다. 에르메스·샤넬도 지난해 국내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샤넬코리아 매출은 2조126억원으로 ‘2조 클럽’에 안착했고, 에르메스코리아도 1조1250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샤넬은 작년에만 4차례 가격을 올렸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최상위급 명품의 충성고객이 굳건한 데다 가격이 오르면 희소성이 강해져 수요가 더 늘기도 한다”면서 “경기 침체에 구매가 줄면서 수익 방어 차원에서 가격을 올리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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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메 홈페이지 캡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