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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 최대 정유사 에네오스의 대형 유조선이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에는 일본인 승무원 4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에네오스 소유 유조선 ‘에네오스 엔데버호’가 이날 오전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에네오스 엔데버호는 원유 200만 배럴을 적재할 수 있는 파나마 선적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페르시아만에 정박해있던 일본 관련 선박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 통과해 일본을 향해 항해하는 중”이라며 “이 선박에는 일본인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모테기 도시미쯔 외무상은 이란에 통행료를 냈는지 여부를 놓고 “지불하지 않았다”고 했다.
일본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사례는 일본 정유업계 2위 이데미쓰 고산 소유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이데미쓰 마루호’가 지난달 29일 통과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 유조선은 이달 말에서 6월 초에 일본에 도착할 것으로 에네오스측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과 연관된 선박도 잇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선사 코스코(COSCO) 계열사가 소유·운영하는 초대형 유조선 ‘위안화후’(Yuan Hua Hu)호가 이날 이란 라라크섬 인근을 지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NBC뉴스는 선박 운항 정보 업체인 마린트래픽 자료를 인용, 중국과 관련된 차량운반선 등 다른 선박 4척도 지난 12일부터 이틀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특히 위안화후호는 3월 초 이라크 바스라 터미널에서 최대 적재량인 200만배럴의 원유를 실은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선박은 이란 전쟁 발발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세 번째 중국 초대형 유조선이다.
중국 저우산항구로 향할 예정인 위안화후호는 중국 소유·중국인 승무원 운항 등을 공개적으로 밝힌 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