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1013억원…“2분기 유럽·미주 노선 강화”

매출액 1조3635억원…전년比 21.8%↓
화물사업 매각·공급 축소에 고환율 겹쳐

아시아나항공 A321NEO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화물기사업 매각과 여객 공급 감소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14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3635억원, 영업손실 10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934억원 확대됐다.

여객사업 매출은 1조1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노후 항공기 매각과 중정비 일정 등 영향으로 여객 공급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영업력 강화로 여객 단위당 수익(Yield)과 탑승률 모두 개선돼 매출 감소 폭은 6% 수준에 그쳤다.

화물사업 매출은 지난해 8월 화물기사업 매각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89억원 감소한 620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공급 감소와 화물기사업 매각, 고객 서비스 강화 투자, 통합 준비 비용 증가 등이 영업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이전에 따른 라운지 비용 증가와 기내식 메뉴 개선, 기내 서비스 기물 교체 등이 반영됐다. 여기에 마일리지 통합계획 관련 비용과 화물기사업 매각에 따른 벨리카고 수익 감소도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당기순손실은 237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결산 환율이 달러당 1500원을 상회해 외화환산손실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유가 상승에 대비해 체결한 유가 헤지 계약 관련 파생상품 이익 850억원이 반영되며 손실 폭 일부를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중동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견조한 여객 수요 대응 하기 위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밀라노·부다페스트 신규 운항으로 유럽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뉴욕 노선은 주·야간 하루 2회 운항하며, A380을 투입해 미국 동부 노선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일본 노선 역시 오사카·후쿠오카 증편과 고베·도야마 부정기편 운영 등을 통해 수요 확보에 나선다.

벨리카고 사업에서는 동유럽 신규 노선과 중앙아시아 하계 재운항 노선을 중심으로 장거리 고수익 화물 판매를 확대하고, 일본행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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