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와대 ‘블룸버그 AI 초과이익 보도’ 항의에 “오만한 칼춤”

‘AI 초과이익 배분 보도’ 두고 靑 블룸버그 항의
국힘, ‘오만한 언론관’ ‘외교적 촌극’ 십자포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국민의힘 전북도당에서 열린 전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청와대가 김용범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제안을 인공지능(AI) 기업의 ‘초과 이익’ 배분으로 논평한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내자 국민의힘은 “언론을 위축시키는 오만한 언론관”이라고 비판했다. 김 실장 경질도 요구하고 나섰다.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재명이 많이 억울한 모양이다. 블룸버그에 공식 사과까지 요구했다”며 “억울해하면서 언론과 싸울 일이 아니다. 진짜 억울한 사람들은 피해를 본 투자자들과 국민”이라고 적었다.

장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용범은 ‘초과이윤’과 ‘국민배당금’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모델로 제시하기까지 했다”며 “아무리 오해라 우겨도 여기저기에 본심이 드러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언론들은 이재명 말 한마디에 기사부터 삭제하기 바쁘다. 연말에 종편 몇 개 문을 닫으니 마네 하는 으스스한 소문까지 돌아다닌다”고 적었다.

박충권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이날 낸 논평에서 “국내 언론의 입을 막던 이재명 정부가 국경을 넘어 외신에까지 사과를 요구하며 ‘오만한 칼춤’을 추고 있다”며 “정당한 우려를 음해성 조작으로 규정해 언론을 위축시키려는 권력의 오만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솔한 메시지를 던져놓고 초과이윤이 아니라 초과 세수였다며 외신 탓을 하는 것은 비열한 말장난”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논평을 내고 “고질적인 ‘남 탓 DNA’와 편향된 언론관을 국제사회에 고스란히 박제한 외교적 촌극”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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