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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위고비 맞고 하루 종일 토하는 중, 노란색 담즙이 나올 때까지 토하는 중.” (SNS 게시글 중)
올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위고비, 마운자로(GLP-1 계열) 등 비만 주사제에 관한 관심이 점증하면서, 이용자들의 후기도 온라인상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드물지만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일 수 있는 ‘급성 췌장염’에 대해 경고한다. 이외에도 온라인상에서는 비만 주사제를 맞고 난 후, 겪을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증언도 넘쳐난다.
17일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최근 6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 GLP-1 주사제 사용 군의 췌장염 발생 위험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또 미국 FDA 이상 사례 보고 데이터를 분석한 약물감시 연구에서 췌장염 발생 위험은 비만 주사제 투약 ‘첫 달’ 이내 30%, 3개월 이내 ‘절반’ 가량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만 주사제 투약 초기,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비만 주사제 투약 초기, 가벼운 메스꺼움, 소화불량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복부 불편감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의료계는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명치 끝이나 왼쪽 윗배를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경고한다.
최신 연구들은 비만 주사제 자체의 직접적인 췌장 손상보다 ‘급격한 체중 감소’ 문제를 지적한다. 주당 1.5㎏ 등 체중이 빠르게 빠지면 간에서 콜레스테롤 분비가 늘어난다. 동시에 식사량이 줄면서 담즙 분비와 담낭 운동이 동시에 감소한다.
여기에 GLP-1 주사제가 담도 운동을 추가로 둔화시키면서 담즙 찌꺼기(슬러지)와 담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 담석이 췌관을 막으면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비만 주사제 투약 전 고중성지방혈증, 담낭 질환, 과음, 흡연 등 개인별 위험 인자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투약 중 ▷주당 1.5㎏ 이상 급격한 체중 감소 ▷지속적인 식욕 부진이나 거의 먹지 못하는 상태 ▷옅은 색(회백색) 변 ▷오른쪽 윗배 불편감 혹은 팽만감 등이 나타나면 담석이나 췌장염 전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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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로이터] |
이시영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염은 똑바로 누웠을 때 배가 팽팽해지거나 통증이 악화하고, 몸을 앞으로 웅크릴 때 통증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특히 통증이 배에만 한정되지 않고 옆구리나 등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통, 열과 심한 구토 등을 동반한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성 췌장염은 초기에 발견해 금식 및 수액 치료 등으로 회복되지만, 방치할 경우 췌장 세포가 죽어가는 괴사성 췌장염이나 다발성 장기부전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나아가 만성 췌장염, 당뇨병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상에는 비만 주사제 부작용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췌장 우려 ▷근육 감소 ▷식습관 및 운동 배제한 식단 ▷볼 패임, 팔자 주름 등 ▷안 빠지는 살 등이 대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