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UNIST 발전기금 4억 기탁…첨단 강의실 만든다

- 산학교류 거점공간 ‘KZ 트로이카 드라이브 홀’ 내년 3월 개관


박종래 UNIST 총장(왼쪽)과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이 발전기금 4억원 기탁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UN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고려아연㈜으로부터 발전기금 4억원을 추가 기탁받았다고 19일 밝혔다. UNIST는 이 기금을 활용해 공과대학 내 220석 규모 대형 강의실을 ‘KZ 트로이카 드라이브 홀’이라는 이름을 붙인 첨단 교육공간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KZ 트로이카 드라이브 홀’은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에서 이름을 따왔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신재생에너지·수소, 자원순환, 이차전지 소재를 세 축으로 한다.

강의실 새 단장 작업은 9월 설계를 시작으로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UNIST는 2027년 1학기 개강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다. 새 공간에는 고해상도 대형 LED 디스플레이와 220석 규모에 맞춘 음향 시스템이 설치된다.

UNIST는 이곳을 정규 수업과 산학 교류 프로그램에 함께 활용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기술 포럼, 산업 동향 세미나, 채용 설명회, 임직원 특강 등이 마련되며, 이차전지·그린수소·자원순환 분야의 공동연구 과제를 논의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도 쓰인다.

양 기관의 협력은 지난 2021년 이차전지·신소재 분야 공동연구에서 시작됐다. 양측은 2021년 12월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고, 당시 고려아연은 발전기금 3억 원을 기탁했다. 이후 협력 범위는 2023년 탄소중립 산업화 MOU 체결과 지난해 고려아연 임직원 대상 ‘AI 스마트 공정’ 인재 양성으로 확대됐다.

제조 현장에 필요한 AI 교육도 구체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UNIST는 올해 2월 ‘UNIST×고려아연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를 운영해 고려아연 임직원 29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고려아연의 꾸준한 후원은 UNIST가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새롭게 단장될 강의실이 첨단 산업을 이끌 공학 인재를 키우고, 대학과 기업이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UNIST와의 협력은 고려아연이 미래 성장 분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KZ 트로이카 드라이브 홀이 학생과 연구자, 산업 현장이 교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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