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안산 오피스텔 성매매 벌인 조폭 구속…경찰, 매수자들 추적 중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검거된 모습.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수원, 안산 등지에서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를 운영해 호화 생활을 한 조직폭력배 출신 운영진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씨와 B씨 등 성매매업소 운영자 4명을 15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장 역할을 한 C씨 등 공범 4명과 성매매 종사자인 외국인 여성 3명 등 7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아울러 성 매수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A씨 등은 2024년 9월부터 이달까지 수원, 안산, 용인, 오산 일대 오피스텔 25세대를 임차한 뒤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하며 성매매업소를 운영해 11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중학교 동창 관계인 A씨와 B씨는 20대 때 각각 수원과 안양 지역의 유명 폭력 조직원으로 활동한 ‘MZ조폭’ 출신으로, 당시 범죄단체 조직죄로 검거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A씨 등은 실무 역할을 할 C씨 등 공범 4명을 모아 수원의 한 빌라에 사무실을 차린 뒤 성매매업소 광고 사이트와 텔레그램에 원색적인 업소 홍보 게시물을 지속해서 올리며 이용자를 모집했다.

응대가 어려운 이른바 ‘진상’ 이용자를 가려내기 위해 기존 이용 기록을 대조해 단골 여부를 확인하는 인증 절차도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올해 초 한 성매매업소 홍보 사이트를 수사하던 중 유사한 형태의 게시물을 올리는 업소들의 운영진이 동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적에 나섰다.

이후 CCTV 영상 분석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각지의 업소를 특정한 뒤 풍속수사팀 22명과 법무부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소속 28명 등 50명으로 이뤄진 합동 검거조를 편성해 일당을 차례로 검거했다.

현장에서 적발된 외국인 여성 성매매 종사자 14명 중 불법체류 신분인 11명은 출입국·외국인청으로 신병이 인계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성매매 알선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으로 2억 5천만원 상당의 벤츠 마이바흐 등 고가의 외제차량과 골프채를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일당의 사무실 등에서 현금 1억3000만원과 금 35돈(시가 2800만원 상당)을 압수하고, 범행 계좌에 남아있던 범죄 수익금 10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신청을 통해 환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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