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다 썼을까봐”… 트럼프의 ‘깜짝’ 선물, 시리아 대통령에 향수 또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그의 이름을 딴 브랜드의 향수를 깜짝선물로 전해 받았다.

20일(현지시간) 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향수 브랜드인 ‘빅토리’ 제품 두 병과 함께 배달된 메모 사진을 올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메모에는 “아흐메드, 다들 내가 이 멋진 향수를 선물했을 때 우리가 같이 찍은 사진 이야기를 한다”며 “혹시 향수가 다 떨어졌을까 봐 새롭게 보낸다”고 쓰였다.

알샤라 대통령은 “대통령님의 너그러운 호의와 소중한 선물을 다시 채워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그날 만남의 정신이 앞으로 시리아와 미국 간 더욱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어떤 만남은 깊은 인상을 남기고, 우리 만남은 ‘향기’를 남긴 것 같다”고도 했다.

지난해 정상회담때부터 ‘향수’ 인연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때도 향수 이야기를 했다.

당시 뉴스위크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알샤라 대통령과 만나 향수를 뿌려주며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알샤라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친근한 태도로 손수 향수를 뿌린 후 어깨를 툭 치며 “이 향수는 당신 것이고 다른 건 당신 부인의 것”이라며 무슬림인 알샤라에게 “아내가 몇 명이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알샤라가 웃으며 “한 명뿐”이라고 답한 후 “당신은 몇 명인가”라고 묻자 “지금은 한 명”이라고 받아치고, 회동에 배석한 양국 참모들 사이에선 폭소가 터져 나왔다고 한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공개 행사에서 트럼프와 알샤라 사이 농담을 소개하며 대통령의 유머 감각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당시 밴스 부통령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과 함께 ‘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관련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며칠 전 집무실에서 알샤라를 만나 아내가 몇 명이냐고 물었다”며 “정말 놀라운 질문 아닌가. 우리 내각에는 이처럼 유머 감각이 넘친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내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라며 케네디 주니어 장관과 같이 뜻을 모았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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