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美소비자만족도 애플 앞섰다

ACSI 조사 삼성 81·애플 80점
갤럭시 AI 통역·사진 높은 평가


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에서 애플을 제쳤다. 불과 1점 차이다.

올해 삼성이 애플을 이긴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이 있었단 평가다. AI가 스마트폰 만족도를 가르는 새 기준이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발표한 ‘2026 통신·휴대폰·스마트워치 조사’ 휴대폰 부문 소비자 만족도에서 81점을 기록했다. 2위는 애플로 80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동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삼성이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친 배경에는 AI 기능에 대한 체감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ACSI 조사에서 처음 포함된 휴대폰 AI 기능 만족도는 85점으로, 통화·문자 기능 만족도 86점과 거의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AI가 스마트폰 구매 이후 실제 사용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앞세워 실시간 통역, 사진 편집, 검색, 문서 요약 등 기능을 확대해왔다. 반면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AI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일부 핵심 기능 출시가 늦어지며 기대만큼의 체감 효과를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평가에서도 삼성 갤럭시 S 시리즈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최신 갤럭시 S 시리즈 구매자 만족도는 84점으로 신형 아이폰 82점, 구글 플래그십 스마트폰 80점을 앞섰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갤럭시 S 시리즈의 사용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폴더블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우위가 더 뚜렷했다. 삼성 폴더블폰 만족도는 80점으로 구글 72점, 모토로라 70점을 앞섰다. 갤럭시 Z 폴드·플립 시리즈를 통해 폴더블 시장을 선점해온 만큼 제품 완성도와 브랜드 신뢰도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폴더블폰 시장 전체로 보면 과제도 남아 있다. 폴더블폰 평균 만족도는 72점에 그쳤다. ACSI는 폴더블폰 사용자가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보다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이 3배가량 높다고 분석했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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