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외교 타결 기대에 유가·국채금리 오후 들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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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내 아이젠하워 행정관사에서 열린 의료비 부담 완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76.31포인트(0.55%) 상승한 5만285.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2.75포인트(0.17%) 오른 7445.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74포인트(0.09%) 오른 2만6293.10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이란 협상 관련 소식에 등락을 반복하며 출렁이다 오후 들어 양측 외교적 타결 가능성에 시장 분위기가 실리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시장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한 점을 상기하며 외교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이란 협상과 관련 “몇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언급한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 징수 체계를 도입한다면 외교적 합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도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32% 하락한 배럴당 102.58달러, 7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94% 떨어진 9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5%에 거래됐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오히려 1.8% 하락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실적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 정부의 양자 컴퓨팅 보조금 지급 소식에 IBM이 12.4% 올랐고, 리게티컴퓨팅 등 관련주가 폭등했다.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는 보수적인 실적 전망과 연료비 압박 경고를 제시하며 7% 이상 떨어졌다.
기업 실적 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시선이 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로 돌아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헌팅턴 자산관리의 마크 디자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가와 시장 심리가 뉴스 머리기사 하나하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위태롭긴 하지만 휴전이 유지되고 있고 출구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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