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아람코와 30억 달러 규모 금융계약 체결

황기연 “금융 협력 관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
4월에는 베트남과 원전 프로젝트 체결
해외 포트폴리오 다각화 주력


황기연 한국수출입행장(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지야드 알무르셰드(Ziad Al-Murshed) 사우디 아람코 CFO와 ‘기본여신약정 개별여신 금융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 중이다.[수출입은행 제공]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30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 개별여신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황기연 행장은 전날(2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지야드 알무르셰드 아람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계약에 서명했다.

기본여신약정은 중동 최대 발주처이자 국내 원유 수입의 주요 공급처인 아람코를 상대로 구축한 선제적인 금융협력 체계이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지역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원유 등 필수자원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수은은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설비,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 등 아람코가 주도한 대형 프로젝트에 금융을 지원해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와 ‘베트남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4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원점시장 선점에 나서는 등 해외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황 행장은 “이번 30억 달러 규모의 금융계약 체결이 두 기관 간의 전략적 금융 협력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격상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아람코가 추진하는 미래 신규 대형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더욱 확대되길 바라며, 수은은 가장 확실하고 신속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행장은 또 “공고한 금융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국내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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