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도곡서당’ 경북도 문화유산자료 지정

경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상주 도곡서당’모습.[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상주)=김병진 기자]경북 상주시는 최근 ‘상주 도곡서당(尙州 道谷書堂)’이 경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상주 도곡서당은 조선시대 명신인 영천자(靈川子) 신잠(申潛,1491~1554)이 1552년부터 1554년까지 상주 목사로 재임할 당시 영남 지역의 학풍 진작과 유학 인재 양성을 위해 건립한 18개 서당 중 하나다.

도곡서당은 조선 전기 진사시 장원 출신인 후계 김범(1512~1566)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학당 자리에 신잠 목사가 부임하며 서당으로 정립됐다.

임진왜란 때 소실돼 터만 남았다가 1697년(숙종 23) 이익달의 주관으로 창건 당시 위치에 중창됐다.

도곡서당에는 1697년 중창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300여년 동안 서당의 운영 상황과 재정 현황 등을 기록한 ‘도곡서당안(道谷書堂案)’등 14종의 고문서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어 조선 후기 서당 운영과 향촌 사회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 작성된 당안에는 석주 이상룡 선생과 함께 만주 서간도로 이주해 신흥무관학교 등에서 활동한 강호석·강원석 형제 등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행적도 기록돼 있다.

상주시는 이번 문화유산자료 지정을 계기로 향후 정기 안전 진단, 국가유산 안내판 설치, 보수 공사비 지원, 서당의 특성을 살린 전통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도곡서당은 예부터 우리 시가 인재 양성과 흥학을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을 증명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열린 국가유산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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