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車 생산’ 8만3000대 줄인다…중동 사태, 감산규모 커진 日도요타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해외 생산 감산 규모를 약 8만30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26일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물류 차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오는 11월까지 해외 차 생산을 8만3000대가량 줄인다는 감산 계획을 전날 부품 제조업체들에 전했다.

중동과 아시아 시장에서 주로 판매대에 오르는 휘발유차 등이 감산 대상 차종이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공장에서 만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 신흥국 시장을 겨냥한 ‘IMV’ 시리즈 등이다.

앞서 도요타는 이달부터 11월께까지 해외 공장에서 3만8000대를 감산하기로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감산 규모 또한 커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달 말까지 약 2개월간 중동 수출 물량 또한 4만대를 감산했었다.

일본 내 물가와 인건비 상승도…


한편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생산 인구 부족과 자국 내 인건비 상승 등에 대응하고자 일본 판매용 주력 승용차를 대만에서 생산해 역수입하기로 했다고도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현지 합작회사가 운영하는 대만 북부 공장에서 일본 수출용 생산라인을 정비, 미니밴 ‘노아’와 ‘복시’를 생산해 10월부터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본 내 각각 7만~8만대가 연간 팔리는 노아와 복시는 도요타의 주력 차종 중 하나다. 대만에서 역수입하는 물량은 일본 판매량의 7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에서 자동차 327만대를 만든 도요타는 일본 내 생산을 연 300만대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을 고수 중이지만, 일본 내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생산 규모를 늘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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