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울산·경남 시도지사 후보 단일화…국힘 ‘비상’

경남 전·현직 1대1, 울산 1대2 구도
보수진영 단일화 등 대책 마련 부심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후보자들이 지난 24일 박맹우 무소속 울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보수 단일화를 촉구하는 108배를 하고 있다. [김두겸 후보측 제공]


[헤럴드경제(울산·창원)=박동순·황상욱 기자] 6·3지방선거를 5일 앞둔 28일 울산·경남 지역의 시·도지사 선거는 민주-진보당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국민의힘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지사 선거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희영 진보당 후보가 27일 전격적으로 단일화해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전·현직 도지사 맞대결 구도가 됐다.

부산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경남 지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경수 41.5%, 박완수 46.3%, 전희영 3.6%였다(응답률 7.7%,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하지만 이번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도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28일 여론조사 재경선에 돌입했다. 이로써 울산시장 선거는 민주-진보 단일 후보에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 박맹우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될 전망이다.

울산매일신문·KBS울산방송이 ㈜시그널앤펄스에 의뢰, 지난 22~23일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울산 지역 성인 3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표집 결과 ▷김상욱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김상욱 45.6%, 김두겸 31.9%, 박맹우 7.8% ▷김종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김종훈 36.9%, 김두겸 30.8%, 박맹우 9.3%로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진보 진영 후보 모두에게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응답률 6.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p).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울산시장 여론조사 결과는 울산시 5개 구·군 조사 결과를 합산해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재분석한 결과이다.

보수 진영은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장 선거를 두고 보수 진영에서 김두겸 후보와 박맹우 후보의 단일화 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고, 박완수 후보측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두겸 후보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맹우 무소속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한 데 이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맹우 후보님은 3선 울산시장을 역임하면서 ‘태화강의 기적’을 이뤄내고, 당의 조직과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직도 두 번이나 맡아서 당을 지켜내셨다”며 박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데 대해 사과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6월 3일 본투표 날까지 단일화 가능성은 0%”라며 완주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측은 이번 주말까지 박맹우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