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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굴에 갇힌 라오스 주민 5명. [AP]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금을 찾으러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에 갇힌 라오스 주민 5명이 8일 만에 생존 상태로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간) 라오션타임스 등 라오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라오스·태국 합동 구조대는 라오스 중부 사이솜분주 롱쨍 지역 동굴에서 생존자 5명을 확인했다. 이들을 포함한 현지 주민 7명은 지난 20일 금 채취를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출입구가 물에 잠기면서 고립됐다.
태국인 구조 잠수사 노라셋 빨라싱이 공개한 영상에는 좁은 통로에 모여 앉은 남성 5명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카메라를 향해 “구조대가 이제 도착했어요. 우리는 안전해요.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노라셋은 “라오스인 5명을 발견했다. 모두 안전하다”고 했다.
핀란드인 구조 잠수사 미코 파시는 소셜미디어에 생존자들이 “모두 건강하고 심리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극심한 굶주림과 탈진에 시달렸으나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구조는 간단치 않다. 동굴 통로는 폭 50㎝에 경사도 심하다.
파시는 구조대원들이 “계속해서 제약된 좁은 공간, 침수, 붕괴 위험, 위험도가 매우 높은 오염된 공기 속에서 수백m를 헤쳐 나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구조대가 사용한 밧줄 길이로 추산하면 생존자들은 약 260m 깊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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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대. [로이터] |
라오션타임스에 따르면 구조팀은 27일 오전 7시 7분 전통 의식을 치른 뒤 동굴에 재진입했다. 오후 2시 7분 잠수팀이 깊은 구역에서 5명을 찾아냈다.
구조대는 현재 식량과 물, 의약품을 생존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대형 발전기로 동굴 내부의 물을 빼내 탈출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속되는 강우로 수위가 올라 작업이 여러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나머지 2명에 대한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한 라오스 구조단체는 7명 모두 찾았고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당국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 구조에는 2018년 태국 탐루앙 동굴 구조 작전 참가자들이 투입됐다. 노라셋과 파시 등은 당시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어린이와 코치 13명을 17일 만에 구해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