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이스라엘 총리·레바논 대통령과 잇달아 접촉
헤즈볼라 공격 중단·이스라엘 긴장 완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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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의 한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이 휴전 기간에도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하며 중재 압박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잇달아 접촉해 새로운 형태의 단계적 휴전 구상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제안한 구상은 헤즈볼라가 우선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공격을 중단하고,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군사적 긴장 고조를 자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바라크 라비드 기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새로운 휴전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와 관련한 이스라엘·레바논 간 추가 협의가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레바논 내부 반응은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운 대통령은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려 했으나, 시아파 정치세력의 거두인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은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도 미국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내에서의 공습 확대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날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과 종전 협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속에 일부 공습을 자제하다가 지난달 28일 3주 만에 베이루트 공습을 재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