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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한국사 강사인 ‘큰별쌤’ 최태성이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유해 122구가 창고에 보관된 사실을 목격하고 도움을 요청, 정부의 도움으로 정중히 안장식을 치른 사연을 공개했다.
최태성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국보훈의 달, 몇 개월 전 SBS 방송과 함께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촬영에서 너무나 충격적인 상황을 알게 됐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에디오피아 영웅들이 안식처인 교회에서 쫓겨나 창고에 방치돼 있었고 직접 가서 확인했다”며 “충격이었다.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최태성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성 트리니티 대성당을 찾아 유해를 확인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유해를 싸놓은 것으로 보이는 한 무더기의 천이 창고 안에 방치돼 그대로 쌓여 있었다. 확인된 유해만 122구에 달했다.
최태성은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대학 동기인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제발 도와달라’고 전화를 걸었다”며 “박 위원장도 충격을 받고 해결해 보자면서 바로 권오을 보훈부장관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들은 보훈부 공무원들이 발빠르게 대응했고, 전화를 건 지 하루 만인 바로 다음날 주 에티오피아 한국 대사관 무관이 직접 촬영 현장을 찾아 수습위원회가 꾸려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부는 2주 후 교회 측과 보상 문제를 논의했고 교회 측은 교회를 리모델링하며 유해를 경내에 정중히 안치하기로 결정했다.
보훈부의 지원으로 지난 4월 21일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순직용사 122명에 대한 ‘트리니티 교회 신규 부지 내 안장식’이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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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달 29일 임직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분향을 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있다. [HD현대 제공] |
기업도 도왔다. HD건설기계는 전사자 전원의 이름을 새긴 기념비와 한국과 에티오피아를 상징하는 조형물, 안내판을 설치하고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당시 아프리카에선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다. 1개 대대 6000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지난 1951년 5월 부산에 도착해 미군 제7사단에 배속돼 적근산 전투에 참여했다. 에티오피아군은 춘천 인근 동북부 전선에서 활약했다.
최태성은 “대한민국이 하루만에 응답했다. 이게 우리의 격”이라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시 한번 현재의 우리를 있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올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