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52→161석, 국힘 106→110석
“여대야소 구도는 공고하게 유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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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본회의장 [연합]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총 14석이 걸려 사실상 ‘미니 총선’으로 치러진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4명과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당선인 등 범야권에서만 5명이 당선증을 받게되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기존 13곳 지역구에 대한 수성을 노렸던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4석을 잃게 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지역구 14곳 중 민주당 후보는 총 9곳, 국민의힘은 4곳, 무소속은 1곳에서 각각 당선됐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당선자의 지역구이자,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 북구갑은 한 당선인이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극적인 승리를 얻었다.
수도권의 또다른 격전지이면서 이병진 민주당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며 치러진 경기 평택을도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모두 꺾고 저력을 드러냈다.
역시 민주당의 지역구였던 울산 남구과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보궐선거 후보는 국민의힘의 김태규 후보와 윤용근 후보가 모두 초반 열세를 딛고 후반 역전승에 성공하며 국회 입성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는 정치권의 예상대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가 여유있게 당선됐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인천 연수갑(송영길)과 계양을(김남준)을 광주 광산을(임문영)을 비롯해 경기 하남갑(이광재)·안산갑(김남국),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김의겸), 군산·김제·부안을(박지원), 충남 아산을(전은수), 제주 서귀포(김성범) 등 9곳을 수성했다.
하남갑의 경우 이날 오전 6시 50분 기준 이광재 당선인(49.68%)이 이용 국민의힘 후보(48.12%)를 1385표차로 누르고 신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하남시를 위해 제 모든 땀과 열정을 쏟아붓겠다”며 “뒤늦은 출발이었음에도 따뜻하게 제 손을 잡아주신 하남시민 여러분의 성원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지역구’로 알려진 계양을에서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남준 당선인이 61.65%의 높은 득표율로 심왕섭 국민의힘 후보(25.33%)와 김현태 무소속 후보(13.01%)를 제쳤다. 김 당선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잘 지켜내겠다”며 “주권 위임의 무게를 잘 알고 있고, 무거운 책무만큼 압도적으로 일하라는 주문으로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은 152석에서 161석으로, 국민의힘은 106석에서 110석으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 개혁신당(3석)과 한 당선인까지 범야권으로 묶으면 114석이 된다.
4석 탈환에 성공하면서 나름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든 야권이지만 기존 범여권의 일방 우위 구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의 의석수가 18석이 그대로 있고, 친여 성향 무소속 의원까지 합하면 범여권 의석은 186석에 달한다.
현행 국회법(정관)에 따르면 재적의원 5분의 3인 180석 이상이면 개헌·대통령 탄핵·국회의원 제명을 제외한 모든 국회 권력 행사가 가능하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여당이 반대하는 법안도 강행 처리할 수 있는 최소 의석수가 180석이기 때문이다.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석을 넘기게 될 경우 헌법 개정·대통령 탄핵 소추·국회의원 제명까지 가능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