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면적에선 졌다..“지지 안한 분도 포용”

춘천·원주·강릉·동해 강원 4대도시 석권
남동부끝 삼척, 평화의맛 알고픈 철원, 신경을


경쟁 후보 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영월에서 군민들을 만나는 우상호 후보


[헤럴드경제(춘천)=함영훈 기자]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 민주당 후보는 최종 득표율 51.8% 대 48.2%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했지만, 시군별 승리한 면적은 김 후보 보다 좁았다.

인구 1~5위 지역인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속초시에서의 승리가 결정적인 승인으로 작용했다.

면적으로 따져보면, 우 후보가 이긴 곳은 강원도 18개 시군 중 2, 7, 8, 11, 12, 13, 17, 18위이고, 진 곳은 1, 3, 4, 5, 6, 9, 10, 14, 15, 16위 지역이다. 강원도 지도에 두 정당 상징색으로 색칠을 하면 청색 보다는 적색이 더 넓다.

춘천, 원주, 강릉, 동해 등 강원도 4대 도시는 모두 우상호 후보 우세이고, 이들 도시 시장 역시 같은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비해 제5의 도시인 속초시장의 경우 국민의 힘이 당선됐지만 도지사 지지율은 민주당이 높기 때문에 연임하는 시장이 결코 자만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경고도 들린다.

우 후보는 춘천시 54.84 대 45.15, 원주시 55.88 대 44.11, 강릉시 50.46 대 49.53, 동해시 50.82 대 49.17, 속초시 50.65 대 49.34, 인제군 50.38 대 49.61, 양구군 50.07 대 49.92, 철원군 53.96 대 46.03%로 이겼다.

그러나 삼척시 45.93 대 54.06, 태백시 49.40 대 50.59, 정선군 49.36 대 50.63, 고성군 46.49 대 53.50, 양양군 48.37 대 51.62, 홍천군 46.92 대 53.07, 횡성군 47.42 대 52.57, 영월군 48.42 대 51.57, 평창군 48.96 대 51.03, 화천군 49.95 대 50.04%로 열세를 보였다.

특히 강원도 남동쪽 끝 삼척은 우 후보 고향인 북서쪽 끝 철원 만큼이나, 잠재력이 큰 데도 불구하고 도정의 손길이 제대로 닿지 않아 누적된 불만이 꽤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삼척시민들이 우후보에게 46%의 지지율을 보인 점은 “섭섭했지만 앞으론 믿어본다”는 뜻으로 읽힌다.

우 후보의 고향인 철원은 오랜 대결 이데올로기에 멍들어 역대 민주당 지지가 적었고 평화의 맛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채 지내다가, 이번에 결국, 도지사는 민주당, 군수는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평화가 혜택”이라는 점을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상호 당선인은 4일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도 끌어안고 강원도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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