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이광재 복귀에 조율 역할 주목
한동훈, 복당 여부·유의동, 지도부 개편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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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인들이 5일 국회 첫 등원을 앞두면서, 이들의 향후 정치 행보와 당내 역학 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차기 당권 경쟁 구도, 야권에서는 보수 재편의 축이 될 인물들의 움직임이 동시에 부각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인천 연수갑에서 당선된 송영길 전 대표의 복귀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최근 사법 리스크를 털고 돌아온 그는 선거 전부터 당권 주자로 거론돼 왔으며, 선거 이후에도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의원회관 사무실로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했던 818호를 다시 선택하면서 상징성까지 더했다는 평가다. 재보선으로 들어오는 의원의 경우 통상 해당 지역 의원이 사용하던 의원실을 물려받으나 송 전 대표는 818호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향후 국방위원회 활동을 염두에 두고 군 조직 개편과 전시작전권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당내에서는 정청래 대표 체제에 대한 견제와 함께 전당대회 국면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원내 진입도 눈에 띈다.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던 김남준 의원은 인천 계양을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고, 전은수 의원 역시 충남 아산을에서 배지를 달았다. 이들은 각각 지역 현안과 산업 정책을 중심으로 상임위 배치를 검토 중이다.
‘친노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광재 의원의 복귀도 주목된다. 경기 하남갑에서 당선된 그는 향후 친노·친문 등 비명계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김남국 의원의 재선 성공, 김의겸·김성범·임문영 의원 등 정책형 인사들의 합류로 민주당 내부 스펙트럼도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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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
야권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행보가 단연 관심사다. 부산 북갑에서 승리한 그는 당선 직후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보수 재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당내 친한계에서는 복당 요구가 확산되는 가운데, 향후 그의 선택이 보수 진영 재편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의원회관 사무실은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썼던 1022호로 배정됐다. 인근에는 김형동(1016호), 배현진(1015호), 고동진(1014호), 박정훈(1017호) 의원실이 자리 잡고 있다.
한 의원은 국회에서 친한계 의원들이 밀집한 구역 인근에 사무실을 배정받으며 자연스럽게 세력 결집의 기반을 마련한 모습이다. 상임위는 법제사법위원회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중진 유의동 의원이 지도체제 개편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4선 중진으로서 당선 직후부터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지도부 재편을 통한 보수 재건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유 의원은 상임위는 국토위와 농해수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숙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대여 공세의 전면에 설 전망이다. 김태규 의원 역시 법사위와 과방위 등에서 역할이 예상된다.
윤용근 의원은 지역구를 하나의 생활·경제·문화권으로 묶는 ‘백제금강벨트 경제지원특별법’ 추진을 공약한 만큼 문체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출신인 만큼 법사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재보선으로 국회에 새롭게 합류한 인물들이 각 당의 권력 지형과 정책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특히 여권의 당권 경쟁과 야권의 재편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정치권은 한층 빠르게 재편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