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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몬스 매트리스 쿨링 패드(왼쪽)와 올시즌 쿨링 세트 [시몬스] |
기상청 “6~8월 기온 평년보다 높다”…냉감 침구 수요 선제 반응
코웨이 비렉스는 수면센서·안마 매트리스로 ‘잠자리 관리’ 경쟁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침대업계가 여름 장사에 일찍 들어갔다. 시원한 이불, 차가운 패드, 안고 잠을 자는 바디필로우, 심박과 뒤척임을 읽는 매트리스까지 붙었다. 예년보다 이른 더위에 올여름 폭염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잠을 얼마나 차갑고 쾌적하게 만들 것인가’가 침대업계의 새 경쟁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침구업계 등에 따르면 시몬스는 여름철 냉감 침구인 ‘올시즌 쿨링 세트’와 ‘매트리스 쿨링 패드’를 앞세우고 있다. ‘올시즌 쿨링 세트’는 냉감 베개 커버와 홑이불로 구성된 제품이다. 피부에 닿는 면에는 냉감 소재를 적용하고, 반대쪽에는 면 소재를 써 계절과 취향에 따라 뒤집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트리스를 바꾸지 않고도 잠자리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시몬스의 ‘올시즌 쿨링 세트’는 지난달 셋째 주 판매량이 직전 주보다 175% 늘었다. ‘매트리스 쿨링 패드’ 역시 4월 둘째 주 판매량이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통상 침대업계의 성수기는 이사·혼수 수요가 몰리는 봄가을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여름철 침구 교체 수요도 별도 시장으로 커지는 분위기다.
기상청은 올해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별로 보면 6월과 7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각각 60%고 8월은 50%다. 비도 적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6~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덥고 습한 밤이 많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침대·침구업계가 냉감 소재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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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침대 마이크로케어 쿨링패드 & 쿨링 바디 필로우[에이스침대] |
에이스침대도 냉감 제품군이 강세다. 에이스침대의 5월 셋째 주 쿨링 제품 판매량은 전주보다 161.1% 증가했다. 대표 제품은 ‘마이크로케어 쿨링패드’다. 코오롱의 냉감 원사 ‘포르페’를 적용한 제품으로, 피부 접촉 때 온도를 약 6.3도 낮춰주는 쿨링감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땀과 수분을 빠르게 말리는 흡습성·통기성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
긴 베개 형태의 ‘쿨링 바디필로우’도 매출이 늘었다.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이 제품의 올해 1~4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7% 증가했다. 몸 전체를 감싸는 사용감, 높은 탄성, 매끈한 촉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침구가 더 이상 한 철 쓰는 부속품이 아니라 수면 환경을 바꾸는 제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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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리바트의 ‘엔슬립 리베르타 매트리스’[현대리바트] |
현대리바트의 온도 유지 기능 소재인 ‘색소니 울’이 적용된 매트리스 제품인 ‘엔슬립 리베르타 매트리스’와 ‘엔슬립 에스텔스타 매트리스’의 이달 주문량이 지난달보다 20% 이상 늘었다. 독일산 색소니 울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특성이 있어서 수면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준다.
특히 섬유 무게의 30%까지 수분을 흡수해도 젖은 느낌이 들지 않고 흡수한 수분을 잘 증발시켜 여름철 습한 환경에서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현대리바트 측은 설명했다.
냉감 경쟁은 소재 수치 경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침구업계에서 자주 쓰는 지표가 Q-max다. 피부가 원단에 닿는 순간 열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접촉 냉감 수치다. 숫자가 높을수록 처음 닿았을 때 차갑게 느껴진다. 다만 원단 구조, 세탁 후 성능, 통기성, 땀 배출력에 따라 실제 체감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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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동나비엔은 ‘숙면매트 사계절’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경동나비엔] |
경동나비엔은 온도 제어 기술과 사용 편의성을 대폭 높인 ‘나비엔 숙면매트 사계절’ 2026년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작동 방식에 따라 ‘에어(Air)’와 ‘프로(Pro)’ 두 종류로 분류된다. ‘숙면매트 사계절 에어(Air)’는 쿨모드로 동작할 경우 슬립허브의 팬으로 냉각된 실내 공기를 유입해 물을 순환시키고, ‘숙면매트 사계절 프로(Pro)’는 반도체 냉각 기술인 펠티어 방식을 적용해 물의 온도를 자체적으로 낮춰 순환시키는 제품이다.
특히 ‘숙면매트 사계절 프로(Pro)’ 신제품은 좌우 분리 온도 제어 기능을 강화해 냉온 모드 모두에서 정밀 조절을 지원한다. 에이슬립과 공동 개발한 ‘AI 수면모드’는 수면 중 호흡음을 기반으로 수면 단계를 분석해 매트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외에도 45도 온수로 습기를 제거하는 침구건조모드와 자동물빼기 기능, 물속 미생물을 99.9% 없애는 자동 UV 살균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이 적용됐다.
온라인 리빙 플랫폼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오늘의집’이 지난 5월 3주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냉감이불세트’ 검색량은 4월보다 249% 증가했다. ‘냉감패드’는 234%, ‘냉감이불’은 220% 늘었다. 침구류 외에 ‘쿨매트’ 검색량도 153% 증가했다. 본격적인 열대야가 오기 전부터 소비자들이 미리 여름 침구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코웨이는 ‘잠자리 관리’ 쪽으로 전선을 넓혔다. 코웨이의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는 올해 스트레칭 모션베드 R시리즈, 안마 매트리스 M시리즈, 수면센서 매트리스 S시리즈를 앞세웠다. 비렉스 수면센서 매트리스는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 수면 시간, 호흡, 심박, 뒤척임 등을 분석하는 제품이다.
비렉스 R시리즈는 기능과 사이즈, 헤드보드, 색상 등을 조합해 최대 81가지 구성이 가능한 ‘비렉스 슬립 시스템 81’을 내세웠다. 침대가 더 이상 누워 자는 가구에만 머물지 않고, 각자의 수면 습관과 몸 상태에 맞춰 조정하는 기기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웨이는 최근 ‘BED TASTE SOCIETY’ 캠페인도 공개하며 소비자의 수면 취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