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첫 국회 등원 “다시 12월 3일로 돌아가도 같은 길 걷겠다”

부산 북갑 당선으로 국회 입성
“시민의 힘으로 돌아왔다, 보수재건”
복당 여부엔 “미리 고민할 단계 아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동훈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등원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5일 국회에 처음 등원하며 “시민의 힘으로 다시 이곳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검은 정장에 법무부 장관 취임 당시 착용했던 훈민정음 문양 갈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한 의원은 취재진 앞에서 “북구갑 국회의원 한동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사방으로 90도 인사를 했다.

국회 본청 앞에는 무소속을 상징하는 흰색 옷을 입은 지지자들이 모여 “한동훈”을 연호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한동훈 의원님 첫 출근을 축하드립니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한 의원의 첫 등원을 환영했다.

한 의원은 “2024년 12월 3일 밤 바로 이곳에 있었고 그날 제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했던 결단과 행동으로 정치적 형극의 길을 걸었다”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같은 길을 걸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을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권력의 폭주를 막으라는 시민의 강력한 바람을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실천하겠다”며 “동료 시민을 섬기고 동료 의원의 말을 경청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복당 계획에 대해서는 “부당하게 제명된 첫 날 이미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지금은) 구체적인 절차를 미리 고민해야 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무소속 신분으로 지역구 공약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앞서 말한 걸로 갈음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국회 본청 안에서는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하·진종오·배현진·한지아·박정훈·고동진·정성국·김형동 의원 등이 한 의원을 맞이했다. 한 의원은 이들과 악수한 뒤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한 의원은 지난 3일 치러진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접전 끝에 42.99%를 득표해 당선됐다. 하 후보는 41.24%를 기록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