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위 100개 앱 중 40% 이상 AI 기능 탑재
AI 앱 거래액 성장률 일반 앱의 4배
한국은 쇼핑 다음으로 ‘음식 배달’ 소비 많아
애플 “거래액 90%는 수수료 안 내는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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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터너스 차기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7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성장세를 이끈 핵심 동력은 인공지능(AI)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앱 10개 가운데 4개 이상이 AI 기능을 탑재했고, 이들 앱의 거래액 증가율은 다른 인기 앱보다 4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업체 어낼리시스그룹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앱스토어 매출 상위 100개 앱 가운데 40개 이상이 소비자 대상 AI 기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능을 탑재한 상위권 앱들의 거래액 성장률은 AI 기능이 없는 앱보다 4배 높았다.
애플은 AI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운동 계획을 제공하는 ‘스마트짐’과 실시간 회의 번역·요약 기능을 지원하는 ‘카피’ 등을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AI가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앱 이용자 확대와 결제 증가를 이끄는 핵심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는 국가별 앱 소비 패턴 차이도 함께 보여줬다.
애플 기기 이용자의 결제액 기준으로 쇼핑 분야는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두 번째로 소비가 많은 분야에서는 한국이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등 주요 국가에서는 여행 관련 앱이 결제액 기준 2위를 차지했지만 한국에서는 음식 배달·픽업 서비스가 2위에 올랐다.
한국의 분야별 거래액은 쇼핑이 125억달러(약 19조원)로 가장 많았고 음식 배달·픽업 43억달러(약 6조6000억원), 여행 30억달러(약 4조6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애플은 지난해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발생한 전 세계 거래액이 1조4370억달러(약 2200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5130억달러와 비교하면 약 3배 성장한 규모다.
애플은 전체 거래액 가운데 약 90%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실물 상품 판매와 개발자가 직접 유치한 광고 수익에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며,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에 대해서만 최대 30%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