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월드컵’ 골키퍼 김승규 “태어난 딸 위해 좋은 성적낼 것”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김승규가 지난 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리는 팀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 축구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36·FC도쿄)가 최근 태어난 딸과 아내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수문장 김승규는 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치러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이 될 월드컵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김승규는 “첫 번째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는 “지난해 큰 부상이 있어서 내 인생에 다시 월드컵이 있을까 싶었다. 축구 자체를 계속할 수 있을까 암울했는데, 힘든 시간을 이겨낸 덕분에 이런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지난 3번의 월드컵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서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합류한 김승규는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현재 대표팀에서 4회 연속은 손흥민과 김승규 뿐이다. 어느덧 A매치 87회에 빛나는 베테랑이다.

김승규는 “4번째 월드컵이지만 첫 번째 대회처럼 설렌다. 일단 첫 경기가 중요하다. 1차전 결과로 이후 분위기가 결정되기에 1차전을 잘 치러야할 것 같다”면서 “부담을 너무 많으면 가지고 있는 경기력를 발휘하지 못하니 긴장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전했다.

김승규는 최근 ‘경사’를 맞았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사전캠프 기간 중 아내의 득녀 소식이 날아들었다. 김승규는 출산의 고통을 잘 이겨낸 아내와 어여쁜 딸을 위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최근 딸이 태어났는데, 내가 옆에 있어 주지 못해서 와이프와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좋은 성적’이라도 거둬 가장으로서 당당하게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딸이 누구와 더 닮았느냐는 질문에는 “배 속에 있을 때 나만 닮지 말라고 했는데, 나와 아내가 잘 섞인 딸이 나온 것 같다”며 흡족하다는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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