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찌는 거 아니었어?…‘비만식’ 오해받던 땅콩버터의 대반전

땅콩버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괴로운 건 식단이다. 먹는 것에 즐거움이 사라지다보니, 다이어트를 중도 포기하는 일도 적지 않다. 희소식이 있다. 살 찌는 음식으로 알려진 땅콩버터가 다이어트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미국 영양학 전문 매체 이티웰은 영양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과 혈압 관리를 돕는 식단으로 땅콩버터와 바나나를 곁들인 통곡물 토스트를 추천했다.

땅콩버터는 알려진대로 열량이 매우 높다. 땅콩버터 한 스푼(약 15g)은 제품에 따라 약 90~100kcal 수준이다. 지방 비중은 50~55% 수준이다.

하지만 상당 부분이 불포화지방이다. 불포화지방은 식이섬유, 단백질과 함께 섭취될 경우 소화·흡수 속도를 늦추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땅콩버터는 혈당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주 5회 이상 땅콩버터를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21% 낮게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붉은 육류와 정제 곡물 섭취를 줄이고 견과류나 땅콩버터로 대체하는 식습관이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달에는 방송인 최화정이 자신의 유튜브에서 땅콩버터로 만든 콩국수를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화정은 “따라하면 2㎏ 빠진다”며 “견과류, 땅콩 버터, 두유가 들었기 때문에 단백질 총집합이다. 일주일만 연속으로 먹어도 몸이 달라지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적극 추천했다.

최화정의 땅콩버터 콩국수 레시피는 달지 않은 콩물 두유 세 봉지와 두부 반 모, 견과류 한 봉지, 무가당 피넛 버터 등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 콩물 소스를 든다. 이어 두유면에 이 소스를 붓고 위에 오이, 토마토 등을 고명으로 올려 마무리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설탕, 소금, 식물성 경화유 등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100% 천연 땅콩버터를 골라야 한다. 또한, 땅콩버터는 분명한 고열량 식품이기에 과다 섭취는 오히려 다이어트에 독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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