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창립 첫 노동이사 선임

박순영 신임 노동이사 선임


울산 중구 한국산업인력공단 본부 전경[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노동이사를 선임했다. 노동자 대표가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노동이사제가 공단에도 본격 도입된 것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박순영 신임 노동이사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노동이사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해 기관의 주요 경영 현안과 정책 결정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는 제도다.

공단의 노동이사 선임은 관련 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한국산업인력공단에도 노동이사를 둘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이 이뤄졌고, 개정된 한국산업인력공단법은 올해 2월부터 시행됐다.

박순영 산업인력공단 노동이사


신임 박 노동이사는 2004년 공단에 입사한 이후 노동조합 양성평등국장과 서울지역본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장 경험과 노조 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노동자 의견을 기관 운영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선임으로 공단의 경영 및 사업 운영 과정에서 노동자 참여가 제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노동이사는 다른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이사회에 참여해 주요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 권한을 행사한다.

박 노동이사는 “공단 최초의 노동이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 전반에 충실히 반영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국민과 직원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이사제는 공공기관 경영에 노동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일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 시행돼 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번 선임을 계기로 노사 간 소통과 협력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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