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에 경제성장 조명
러시아, 중국 지원으로 제재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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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한 모습. [로이터]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을 찾자 미국 유력 매체들이 북한 경제의 호황을 보도하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경제적 성공담의 주인공은 바로 북한”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빠른 경제 성장 속도는 주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8월 한국은행이 추정한 2024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6조9654억원으로 전년(35조6454억원) 대비 3.7% 늘었다. 이는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초 평양 화성지구 4단계 건설을 1년 만에 마무리해 주택 1만 세대를 준공했다. 1만 세대는 같은 기간 로스앤젤레스나 시카고의 신규 주택 수보다 많은 규모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에서 수십년간 북한 경제를 연구한 스테판 해거드 교수는 북한 경제력이 김 위원장 집권 약 15년 만에 최고조에 달했다며 아버지 김정일 재임 시절을 뛰어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는 어느 정도 운도 따랐다면서도 “이렇게 가난한 나라가 이룬 놀라운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호황은 북한을 드나드는 외국인들을 통해서도 전해진다고 WSJ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오니어 대표인 로완 비어드는 그간 100번 넘게 북한을 방문했지만 최근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놀라운 경험을 했다.
그간 택시를 타기 위해 오랜 시간 대기했지만 이번에는 북한인 통역사가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 ‘삼흥’을 이용해 택시를 불렀고 몇 분 만에 차량이 도착했다는 설명도 더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북한 경제의 환골탈태를 별도의 기사로 전했다. NYT는 5년 전만 해도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이 폐쇄되고 북한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의 거래가 급감하며 큰 궁지에 몰린 듯 보였다고 설명했다.
NYT는 북한이 스스로 경제를 회복한 것은 아니라며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