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지선 후 지지율 9% 폭락에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유럽 순방 중 SNS 올려
“냉정한 국민 평가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국정 지지율이 6·3 지방선거 이후 9%p 넘게 하락한 것을 두고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고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죄송하다’고 표현한 것은 이례적으로, 60%대에 육박했던 지지율이 지선 이후 급격히 떨어지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5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0.4%로 집계됐다. 이는 지방선거 실시 전에 이뤄진 직전 조사(5월 넷째 주, 조사기간 지난달 26~27일) 대비 9.4%p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0.5%p 상승한 45.7%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8%).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8일 이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기간 이뤄져 당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당시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고 하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면서 “국민들의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할을 강조하며 “성을 차지하려 공격하는 입장하고 성을 지키는 입장은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면서 “야당은 창을 잘 써야 된다. 그런데 여당은 그릇이 돼야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