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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하고 있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한-EU 경제 협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로마)=서영상 기자] 유럽을 순방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EU(유럽연합)의 새로운 철강 수입규제 조치 시행을 앞두고 EU 정상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우호적 고려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7월 1일 (철강 수입 규제 조치) 시행을 앞두고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한-EU 정상회담은 최고위급에서 (규제 관련)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EU 측은 한국이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이자 전략적으로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우리의 요청을 최대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EU는 역내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관세를 물리지 않는 철강 제품 수입 물량을 기존의 연간 3500만t에서 1830만t으로 절반 가까이 줄이기로 했다.
이를 초과하는 수입 물량에는 현행 25%의 관세를 50%로 2배 인상하는 새 관세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 등 주요 철강 수출국들은 무관세가 적용되는 쿼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우리 철강 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추이자 반드시 지켜내야 할 핵심 기관산업”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FTA 체결국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고, 안정적인 시장 접근 기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협상 초기부터 총력 대응해 왔다”고 전했다.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 경쟁력은 우리 철강산업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통상교섭본부장과 EU 통상집행위원 사이에서 쿼터 물량에 대한 집중 협상이 진행됐고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타국 대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EU와 정상회담을 통해 철강 문제가 양국 관계에 갖는 중요성을 설명했고, 한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배려를 당부했다”며 “EU 측은 한국이 공동가치 공유 국가이자 전략적인 중요 파트너인 만큼 최대한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담에서는 반도체와 관련해 상호보완적 협력을 해나가자는 논의도 이뤄졌다.
김 실장은 “한국은 제조에 특화돼 있고 EU는 장비 연구개발(R&D)에 특화된 만큼 공동연구에 긴밀히 나서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