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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의 공연을 앞두고 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그랜드조선 호텔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미디어 전광판에 방탄소년단(BTS) 뷔 사진이 송출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부산 범어사가 보라색으로 물 들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12일과 13일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IN 부산’ 공연 기간에 범어사 등 부산지역 사찰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템플스테이를 제공한다.
BTS 특수를 노려 가격이 급등한 숙박업소를 대신하는 것이다.
범어사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 간 일정으로 외국인 관광객(2인 1실, 20명)을 대상으로 무료 숙소와 사찰음식을 준다.
범어사 측이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918명이 몰려 경쟁률은 45대 1에 달했다. 범어사는 현재 프랑스, 필리핀, 칠레, 일본, 폴란드, 몽골, 카자흐스탄, 페루 등 다양한 국적의 해외 팬 10여 명이 사찰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BTS 팬덤인 ‘아미(ARMY)’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입소 첫날인 11일에는 사찰 안내와 함께 팬들이 공연장에 직접 들고 갈 수 있도록 BTS의 상징색을 활용한 ‘보라색 연꽃등(LED)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야간 공연을 관람하고 늦게 복귀하는 팬들을 위해 밤 11시부터 ‘심야 채식라면 파티’를 진행한다. 공연이 집중된 주말에는 개별 이동 시간을 고려해 자율 일정을 부여했으며, 퇴소일인 14일 오전 8시 30분에는 ‘스님과 ARMY들의 차담’ 시간이 마련됐다.
식단은 스님들이 직접 조리한 연잎밥, 떡볶이, 잡채 등이다. 외출 시 챙겨갈 수 있는 먹거리로 수제 약과 등 한식 디저트도 포장해 나눠주는 등 세심하게 챙긴다.
또한 사찰 1층에는 팬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무료 간식 라운지(Free Snack Bar)와 BTS 음악 감상 공간인 ‘BTS Spirit’이 조성됐다. 사찰 입구에는 ‘ARMY 환영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편의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범어사 외에 선암사가 6월 11일부터 13일까지(6개실 15명), 홍법사가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23개실 69명을 대상으로 숙소를 제공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2일과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IN 부산’ 공연을 연다. 부산이 멤버 정국과 지민의 고향이어서 컴백 후 공연 도시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