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전 분기 대비 65% 증가
1분기 13% 점유…키옥시아·샌디스크와 3위 싸움
한국서 소비자용 SSD 3종 론칭…영토 확장 박차
삼성과 낸드 단수차 한 자릿수로 줄여
D램보다 기술 난도↓…韓·中 격차 빠르게 좁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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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낸드플래시 기업 YMTC가 자사 특허 기술인 ‘엑스태킹(Xtacking)’을 적용해 양산한 낸드. [YMTC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김현일·박지영 기자] 중국 양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나란히 기업공개(IPO)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CXMT보다 YMTC의 행보를 보다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업계 평가가 나오고 있다.
CXMT와 YMTC는 각각 D램과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독립’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다.
최근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 YMTC는 메모리 공급 부족의 빈틈을 파고들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늘렸다. D램에 비해 낸드 제품의 기술 복잡도가 낮아 그만큼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YMTC는 이달 초 국내 유통사인 도우정보를 통해 자사 소비자용 스토리지 브랜드 ‘지타이(ZHITAI)’를 한국에 공식 론칭했다. 이와 함께 게이밍 PC와 노트북을 겨냥해 독자적으로 설계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3종을 정식으로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미 YMTC는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차세대 SSD 3종을 처음 선보이며 한국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중국 메모리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버티고 있는 안방에서 자사 소비자용 SSD 제품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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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MTC가 이달 국내 유통사인 도우정보를 통해 자사 소비자용 스토리지 브랜드 ‘지타이(ZHITAI)’를 한국에 공식 론칭했다. 사진은 YMTC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일반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3종. [YMTC 제공] |
현재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SSD 등 고성능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경우 AI 메모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일반 소비자용 SSD 브랜드 ‘크루셜’ 사업을 접었다.
그 여파로 소비자용 SSD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덩달아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이를 기회로 여긴 YMTC는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낸드 시장의 대안을 자처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YMTC는 국내 유통사 도우정보와 함께 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삼성전자가 29%로 1위를 지켰으며 SK하이닉스가 18%로 뒤를 이었다.
1년 전 8%에 불과했던 YMTC는 13%까지 성장하며 키옥시아, 샌디스크, 마이크론과 3위 싸움을 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D램 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3파전 양상인 반면 낸드는 여러 기업들이 참전하면서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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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우한에 있는 낸드플래시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공장. [YMTC 홈페이지] |
AI 수요 폭증과 맞물려 D램에 이어 낸드마저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하면서 YMTC는 최근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 대비 65% 증가한 26억달러로 집계됐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YMTC는 이번 컴퓨텍스 2026에서 294단 3D 낸드 제품을 선보였다. SK하이닉스가 321단, 삼성전자는 286단 낸드를 양산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의 단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중국 우한에 세 번째 낸드플래시 공장을 짓고 있는 YMTC는 올해 말 가동을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지난달에는 2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를 들썩이게 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반도체 시장에서 공격적인 증설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CXMT의 경우 국내 기업과 HBM 기술력이 3년 정도 차이가 있지만 낸드는 D램에 비해 기술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현재 YMTC는 기술력과 캐파(capa·생산능력) 측면에서 CXMT보다 앞서가고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